스즈키 소노코 박사- 다이어트 때문에 어머니와 아들을 잃고, 라이스 다이어트를 개발하다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라이스 다이어트. 이번에는 일본식 라이스 다이어트인 '스즈키식 다이어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스즈키식 다이어트'는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 연구가이자 다이어트 연구가인 스즈키 소노코 박사가 개발한 다이어트 요법입니다. 일본에서 '다이어트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각종 다이어트에 정통한 스즈키 소노코는 필생의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로 특별한 다이어트 요법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쌀'을 기초로 한 그녀만의 라이스 다이어트- 스즈키 다이어트였지요.
그런데 그녀가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쌀'을 주목하게 되기까지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즈키 소노코는 어려서부터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 식품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녀는 음식을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했으며, 그녀의 가족들도 그녀가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녀는 평생 그렇게 직접 만든 맛있는 요리를 가족들과 나누어 먹으며 행복하게 살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한 이후부터, 그녀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찌기 그녀의 어머니는 비만으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을 앓아왔습니다. 그녀는 어머니가 먹는 것을 조금 줄이고 건강하게 살기를 소망했지만, 끝내 그녀의 어머니는 비만으로 인한 혈전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도 잠시, 뒤이어 그녀의 사랑하는 아들인 야스시마저도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어느 날 베란다에서 떨어져 사망합니다. 자살한 것은 아니었지만, 베란다에 기대어 친구에게 ‘잘 가’하고 인사를 하다가 그만 뇌빈혈로 정신을 잃고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당시 야스시는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극심한 거식증을 앓고 있었으며, 그로 인한 뇌빈혈 상태에 이르러 끝내 죽음을 맞았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녀의 어머니와 아들의 잇단 죽음을, '불운'이라는 말로 쉽게 표현했지만, 스즈키 소노코는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이들을 죽게 한 '다이어트'에 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다이어트와 영양학에 몰두하여 1980년대 <먹어야 살이 빠진다>라는 다이어트 이론서를 낸 그녀는, 오늘날 일본의 다이어트 흐름을 혁신적으로 바꾸어놓은 다이어트 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요리가 유일한 취미이고, 평생을 요리와 다이어트에 대한 연구에 전념해온 스즈키 소노코가 사람들에게 늘 말해온 것은, 바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 '쌀'의 다이어트 식품으로서의 놀라운 효용에 대한 것입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어머니와 아들과 같은 사람이 다시는 없길 바라며 고통스럽고 힘겨운 다이어트가 아니라 맛있고 자연스러운 다이어트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스즈키 소노코, 그녀가 개발하여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스즈키 다이어트 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몸매와 피부를 선물하는 스즈키 다이어트
미국 듀크대의 라이스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스즈키 다이어트도 단식이나 절식의 고통, 그리고 그에 따른 공복감 없이 건강하게 진행되는 다이어트 요법입니다.
스즈키식 다이어트는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단으로 짜여져 있고, 간식도 먹으면서 합니다. 그래서 원푸드 다이어트와는 달리, 밥과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양소가 비교적 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지 않고 할 수 있으며, 우리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스즈키 다이어트는 쌀을 중심으로 주어진 음식물을 정해진 시간에 챙겨먹어, 몸에 필요한 만큼만 공급하고, 몸안에 쌓인 불필요한 것들은 내보내 아름다운 몸매와 피부를 얻게 하는 다이어트입니다.
하루 세 끼 쌀밥을 꼬박꼬박 챙겨먹으면 체내 혈당량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지방으로 변환돼 축적되는 포도당이 적어집니다.
또한 '영양학적으로 안정적인 쌀'을 기본 식이요법으로 하기 때문에,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생기는 변비, 생리불순, 빈혈 같은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칼로리 수치의 증감만을 신경 쓰는 일반적인 다이어트법과는 달리, 스즈키 다이어트는 뇌, 자율신경, 내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신체의 대사기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하고, 식욕을 관활하는 중추를 정상으로 돌려놓아 폭식이나 과식을 덜 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살을 빼고 싶은 이는 먹어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스즈키 다이어트는 학술적으로도 그 효과가 여러 차례 증명이 됐으며, 인체의 매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만들어진 다이어트 법이기에, 일본을 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운동을 병행하지 않고도, 단지 이 식단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3개월에 4kg 정도 체중감량효과와 10cm 정도의 허리 치수 감소효과가 있다는 스즈키 다이어트, 그러면 아래에 매일 세 끼 쌀밥을 주식으로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이 스즈키 다이어트의 일주일치 식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매일 매일 쌀밥 챙겨먹기 대작전! 스즈키 다이어트 7일 식단
<식전>
매일 일어나자마자 다시마물 1컵(다시마물은 다시마 1조각을 물 1컵에 담궈서 24시간 냉장고 안에 넣어 두고 우려내 만든다) 을 마신다.
<월요일>
(아침) 콩자반 1큰술, 밥1공기, 미역을 조금 넣은 된장국
(점심)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대구알조림10g, 다시마조림10g
(간식)무바바루아1개
(저녁) 밥1공기, 중국식닭백숙1/2마리, 양념장을 곁들인 미역10g
<화요일>
(아침)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미역을 조금 넣은 된장국
(점심)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대구알조림10g, 다시마조림10g
(간식)모란병1개
(저녁) 밥1공기, 연어소금구이1토막, 다시마조림10g
<수요일>
(아침) 콩자반1큰술, 뜨거운 물에 만밥1/2공기, 매실장아찌1개
(점심)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대구알조림10g, 다시마조림10g
(간식)찐 양갱 1조각
(저녁) 밥1공기, 돼지고기생강구이, 시금치나물30g
<목요일>
(아침)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미역을 조금 넣은 된장국
(점심)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대구알조림10g, 다시마조림10g
(간식)팥소알1개(30g)
(저녁) 밥1공기, 로스트치킨, 양념장을 곁들인 미역10g
<금요일>
(아침)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미역을 조금 넣은 된장국
(점심) 김으로 싼 주먹밥3개(180g)
(간식)크림 없이 설탕1큰술 넣은 커피1잔
(저녁) 밥1공기, 청어백숙1마리, 살짝데친 브로콜리1송이
<토요일>
(아침) 콩자반1큰술, 밥1공기, 미역을 조금 넣은 된장국
(점심) 주먹밥3개
(간식)찐빵1개
(저녁) 밥1공기, 닭고기볶음70g, 미역양파샐러드
<일요일>
(아침) 콩자반1큰술, 밥1공기,미 역을 조금 넣은 된장국
(점심) 콩자반1큰술, 대구알조림10g, 다시마조림10g
(간식)단팥죽
(저녁) 밥1공기, 고기감자100g
이것이 바로 스즈키식 다이어트 식단의 한 예입니다.
그런데 어떠신가요? 한국인들이 늘상 먹는 한식의 식단과도 참 흡사하지 않나요?
스즈키 다이어트는 이렇게 하루 세 끼 정해진 양의 밥을 먹으면서,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 등을 부식으로 곁들여 먹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하지만 굳이 위의 부식들을 요일별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다음 세 가지 원칙을 필히 지키면서 쌀 위주의 세 끼 식사를 한다면 스즈키 다이어트의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1. 쌀밥을 갖춘 적당량의 식사를 하루 세끼 꼬박꼬박 할 것!
2.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찌고, 굽고, 삶는 조리법에 익숙해질 것!
3. 밥 한 숟가락을 30회 이상 꼭꼭 씹어서 240~300g(여성은 180~240g)을 한끼로 먹을 것!
스즈키 다이어트의 핵심은 결국 '쌀밥'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즈키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 탄수화물이 많은 쌀밥만 이렇게 먹다보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밥 240g에는 달걀 한 개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보다 많고, 우유 200cc에 들어있는 단백질에 맞먹는 양의 풍부한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쌀을 덜 먹을수록 비만지수는 늘어난다!
스즈키 소노코 박사는, 쌀밥과 함께 하는 부식거리를 사전 처리하는 것이 건강한 라이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합니다. 고기는 지방질을 모두 제거하고 물에 담가서 핏물을 완전히 뺀 다음 조리하며, 채소나 과일은 물에 오랫동안 담가두어 첨가물이나 노폐물을 추출한 뒤에 조리하도록 합니다. 식품첨가물이나 농약, 눈에 보이지 않는 노폐물들은 체내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대사기능을 악화시켜서, 우리 몸의 균형을 깨고, 결국 식욕과 소화 흡수를 관할하는 뇌와 식욕 중추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칼로리가 쌀보다 적거나 같다 하더라도, 한 끼를 거르고 쌀 외의 다른 음식으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원칙처럼 여겨지지만, 하루 세 끼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한다는 것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잊어버립니다.
통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월 평균 끼니를 거르는 횟수는 2.06회.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는 5.2회로 일주일에 한번 이상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개 아침식사는 토스트나 콘푸레이크 등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 세 끼를 '밥'으로 먹는 횟수를 따지자면, 그 빈도는 훨씬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일반적인 관념에 따르자면 이렇게 끼니를 자주 거른다면 살이 빠져야 할 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만지수는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쌀 소비량이 급감한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비만지수는 평균 1.6배(여자 1.3배, 남자 2배) 증가하였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소아비만 문제입니다. 최근 초등학생 비만 비율은 불과 몇 년 사이에 2배나 더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스즈키 소노코 박사의 충고대로, 하루 세 끼 쌀을 먹는 것만으로도, 고칼로리 고콜레스테롤 고지방 식품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서 매일 매일 다이어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특별한 다이어트를 찾고 계십니까?
혹시 너무 먼 곳에서 웰빙과 다이어트를 찾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하지만 우리가 그러고 있는 사이, 세계인들은 '쌀'로 다이어트를 하고, 닥쳐올 비만의 시대에 대항할 웰빙음식으로 '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놀란 라이스 다이어트- 우리도 이제 다시 우리쌀로 돌아와 그저 매일 먹는 주식으로서의 쌀이 아닌 새로운 웰빙식품 다이어트 식품으로서의 쌀을 조명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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