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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발레리나들에게 있어 빼놓을 없는 것이 가지 있습니다.

 

바로 우아한 발레복 튀튀와 발레리나들이 까치발로 있도록 도와주는 토슈즈이지요.

 

그런데 튀튀와 토슈즈는 언제부터 사용된 것일까요?

 

튀튀와 토슈즈는 유명한 발레리나 마리 탈리오니가 바로 이 작품 - < 실피드>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요정처럼 아름다운 < 실피드>에서의 마리 탈리오니를 사람들은 이후튀튀와 토슈즈를 발레무대에서의 필수품으로 여겼지요.

 

북유럽의 신비롭고도 재미있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피드-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제1-스코틀랜드의 농가

 

막이 열리면 스코틀랜드 청년 제임스가 난로 옆에서 꿈을 꿉니다.

꿈에서 제임스는 요정을 보고는 잠에서 깨어나지요.

제임스는 행복한 마음으로 꿈에서 보았던 어여쁜 요정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일일까요?

 

제임스가 눈을 반짝 뜨자 꿈속에서 봤던 요정 실피드가 제임스 앞에 실제로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실피드는 마치 제임스에게 무언가 말이라도 있는 것처럼 매력적인 춤을 춥니다.

 

하지만 제임스가 실피드에게 손을 뻗자마자 실피드는 굴뚝 위로 사라져버리지요.

 

제임스는 아쉬운 마음으로 일어섭니다.

 

바로 오늘은 제임스의 결혼식 날이었으니까요.

 

제임스는 에피라는 시골처녀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에피가 부끄러운 제임스의 어머니와 함께 들어오고 많은 친구들이 결혼식을 축하하러 들어옵니다.

 

친구들 중에는 에피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지만 에피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결혼식에 슬픈 마음으로 참석한 친구 구른도 있었지요.

 

그런데 제임스는 자신의 결혼식날인데도 요정 실피드의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임스는 신부가 될 에피에게 소홀하게 굴었지요.

 

이때 늙은 마녀 마지가 나타납니다.

리고 마지는 이상한 예언을 하지요.

 

오늘 에피는 훌륭한 결혼식을 치르지만 에피의 신랑은 제임스가 아니라는 거였어요.

 

마지의 예언에 에피를 짝사랑하는 구른은 남몰래 희망을 갖습니다.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실피드가 나타나 제임스에게 에피와 결혼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제임스는 실피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실피드와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구른이 보게 됩니다.

 

 

 

 

제2막-밤의 숲 속 동굴 앞

 

<라 실피드>의 2막은 어두운 숲 속에서 펼쳐집니다.

 

마녀 마지와 요정들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다란 가마솥 앞에 앉아 있지요.

 

실피드는 이 숲 속에서 자신을 따라온 제임스에게 다른 요정들을 소개해줍니다.

 

이렇게 실피드가 제임스에게 요정들을 소개하는 이 장면에서 그 유명한 파드되(남녀 한 쌍의 춤)가 펼쳐집니다.

 

이 파드되는 많은 발레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파드되 중에서도 섬세하고 우아한 동작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이 파드되 장면 중에 실피드는 중간 중간 모습을 감춥니다.

 

그래서 제임스는 실피드가 혹시라도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마침내 제임스는 마지에게서 실피드가 다시는 날지 못하도록 마술 스카프를 받아옵니다.

 

제임스는 그 마술스카프를 실피드의 어깨에 묶지요.

 

하지만 이 때 실피드의 등 뒤에 나 있던 귀여운 두 쌍의 날개가 스카프에 눌려 툭 떨어지고 맙니다. 요정들에게 날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인데 제임스는 그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실피드는 날개를 잃고 죽어갑니다.

 

슬퍼하는 제임스를 뒤로 한 채 요정들은 실피드의 시신을 싣고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이 장면은 슬프고도 아름다워서 많은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라 실피드>에 가장 감동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제임스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멀리서는 에피와 구른의 흥겨운 결혼식이 펼쳐집니다.

 

 

 

 

●낭만주의 발레시대를 연 명작-<라 실피드>

 

어때요?

욕심을 부리다가 요정 실피드도 잃고 현실의 신부도 잃게 된 제임스의 이야기를 담은 <라 실피드>-

참 재미있는 이야기이지요?

 

<라 실피드>는 1832년 초연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발레 작품입니다.

 

유명한 발레리나 마리 탈리오니는 <라 실피드>를 독특하게 표현해서 대성공을 거두었지요.

 

그리고 탈리오니가 착용했던 로맨틱 튀튀와 발끝으로 설 수 있게 해주는 토슈즈는 발레리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낭만주의 발레의 시작을 알린 <라 실피드> -요정과 인간 사이의 사랑, 그리고 우리 인간의 지나친 욕심을 다룬 재미있고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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