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의 일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발레리나들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발레는 완벽한 예술로 점점 꽃을 피우고 있었고, 사람들은 발레공연을 보기 위해 매표소에서 길게 줄을 서곤 했습니다.

 

발레 애호가뿐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발레에 열광하고 발레에 마음을 사로잡혔지요.

 

그런데 이때 영국 런던의 왕립극장 지배인 벤자민 럼리(Benjamin Lumley)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켜 새로운 발레 공연은 없을까?'

 

발레 < 캬트르> 이러한 벤자민 럼리의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불가능한 발레 프로젝트

 

벤자민 럼리는 언뜻 보기엔 불가능해 보이는 발레 공연을 구상합니다.

 

당시에 세계 4 발레리나라고 불렸던 마리 탈리오니(Marie Taglioni), 파니 엘슬러(Fanny Elssler), 카를로타그리시(Carlotta Grisi), 파니 체리토(Fanny Cerrito) 무대, 작품에서 공연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명의 발레리나들은 당시에 스스로가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라고 자부하고 있었고, 그때까지 작품에서 서로 부딪친다는 것은 상상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벤자민 럼리는 불가능한 공연을 차근차근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니 엘슬러가 아팠기 때문에 떠오르는 발레계의 샛별 루실 그랑(Lucile Grahn) 합세하였고, 다른 발레리나들도 공연에 출연하게 하는 성공하였습니다.

 

 

 

 

*< 캬트르> 안무와 줄거리

 

대단한 발레 프로젝트의 안무는 페로(Jules Perrot) 맡았습니다.

 

페로는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명이 무대에 서는 공연이니만큼, 발레리나들의 개성을 살릴 있도록 안무를 하였습니다.

 

공중을 가볍게 나는 듯한 마리 탈리오니의 도약, 카를로타 그리시의 힘찬 발돋움, 파니 체리토의 완벽하고 화려한 회전, 루실 그랑의 요정처럼 귀여우면서도 겸손한 동작- 페로는 모든 것을 작품 안에 녹여내었습니다.

 

사실 캬트르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막이 열리면 분홍색 로맨틱 튀튀를 입고 머리에 화관을 명의 발레리나들의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명의 발레리나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각자의 개성과 장기가 살아나는 바리에이션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바리에이션에서는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은근한 라이벌 의식까지 느낄 있기 때문에 아름다우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지요.

 

바리에이션이 끝나면 명의 발레 여왕들은 첫 장면에서와 똑같은 포즈를 취합니다.

 

그리고 상태에서 천천히 막이 내려와 공연이 끝이 납니다.

 

 

 

 

*< 캬트르> 에피소드-발레 여왕들의 은근한 자존심 싸움

 

페로의 안무대로 < 캬트르> 서서히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들인 명의 주인공이 서로 눈에 띄는 위치에 서기 위해 다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막이 열린 첫 포즈에서 누가 중간에 것인가 하는 문제부터 마지막 춤은 누가 것인가 하는 것까지- 명의 발레 여왕들은 자신이 조금 돋보이길 원했습니다.

 

사실 페로는 자신이 연인인 카를로타 그리시를 포즈의 중앙에 두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발레리나들이 그것을 두고 리가 없었지요.

 

결국 중앙에 서는 가장 좋은 자리는 가장 경력자였던 마리 탈리오니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다툼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번째로 좋은 위치를 놓고 남은 명의 발레리나들이 신경전을 벌였던 것입니다.

 

페로는 발레리나들 사이에서 어찌나 시달렸던지 이상 안무를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 캬트르> 이상 진행될 없을 거라고 지배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위기를 간단히 해결한 것은 지배인이자 < 캬트르> 기획한 벤자민 럼리였습니다.

 

벤자민 럼리는 모든 자리 배치를 나이 순서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명의 발레 여왕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양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발레리나들은 자신의 나이가 다른 발레리나들보다 많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발레 여왕들간의 은근한 다툼은 끝이 나고, < 캬트르>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개성 있는 발레 여왕들의 무대-< 캬트르>

 

< 캬트르> 초연은 기대한 대로 성공적이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대공은 매우 만족해했고 관객들도 환호했지요.

 

< 캬트르> 발레리나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맘껏 드러낼 있었던 기념비적인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 캬트르> 유명한 발레리나들의 장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자체만 보면 그다지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 탈리오니, 카를로타 그리시, 파니 체리토, 루실 그랑이 없는 지금도 < 캬트르> 이따금 공연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명의 발레리나를 무대에서 만난다는 - 이것이 바로 < 캬트르> 강점이니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