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주정도까지의 아기는 아직은 모빌과 같은 장난감을 쳐다보기만 할 뿐 손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6주까지는 장난감을 간단히 손이 닿는 위치 즉, 아기로부터 15~20c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생후 6주가 지나면서 아기는 눈과 손을 함께 쓰는 것을 배워서 그것을 못 견디게 재미있어 합니다.
그리고 점점 자라서 3개월 정도가 되면, 아이는 주위에서 생기는 소리와 음을 감각하고 느끼고 귀에 익혀 나갑니다. 그러므로 머리 위에 있는 흔들거리는 물체, 라디오, 전화, 시계 소리, 가족의 목소리, 부엌에서 조리하는 소리도 자극이 되고 아이에게는 좋은 놀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의 온도, 음식의 성질, 냄새, 맛도 아이에게는 모두 자극이 됩니다.
엄마의 젖꼭지, 손, 피부접촉도 물론이지요. 그러므로 이때 어린이는 어머니의 사랑의 말과 스킨십을 최고의 장난감으로 느낄 것입니다. 피부의 접촉, 어머니의 음성, 젖을 먹여주는 젖꼭지가 어린이의 만족과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어린이의 왕성한 감각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한 탐색과 조작 놀이에 필요한 장난감으로는 천정에 매달아 놓는 모빌, 방울, 오르골(orgel) 같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천정에 매달아 놓은 장난감은 색깔이 밝고 아름다워야 하지만, 거울이나 오르골 같은 것은 소리가 곱고 부드러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기도 좋아하고 청각을 길러주는 데도 도움이 되지요. 오르골을 고를 때는 소리가 너무 크거나 요란하면 아기가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로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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