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반인들에게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바로 83세의 나이에도 40대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건강기업인- 샘표식품의 박승복 회장이다.

 식품업계 원로인 박 회장이 25년간 식초를 마셔, 80대인 지금도 40대 중년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90년대 중반 반짝 유행했던 식초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젊은이처럼 사는 건강의 비결은 식초

 

 84세의 고령인 박 회장은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건강을 자랑한다. 박 회장이 80대에도 와인 반 병 정도는 거뜬히 마시고, 30개 정재계 관련단체에서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일하는 비결은 바로 '식초' 덕분이라고.

 박승복 회장은 하루 세 번, 식후에 식초를 물에 타서 마신다. 맥주컵 3분의 1 정도를 식초로 채우고, 나머지는 물을 타서 마시면 피로가 풀리고 과음을 한 뒤에도 정신이 맑아진단다.

 마시는 식초로는 사과식초 등 발효식초를 고르는 것이 좋고, 섞는 물이 시원하면 신맛이 덜하며, 토마토주스에 식초를 타 마시면 마시기 쉽다는 것이 박 회장의 체험담이다.

 

만성위염, 만성피로 완화시켜준 식초

 

 이렇듯 박 회장이 열성적인 식초예찬론자가 된 것은, 어언 25년 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1980, 일본에 출장 갔을 때 한 일본인 친구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식초를 먹으면 숙취가 없고 고혈압·치매까지 예방해준다'며 식초가 만병통치약이라고 권해주었던 것을 계기로, 박 회장은 식초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평소 술을 좋아해 만성위염 등 술병에 시달려 이 내과 저 병원 등을 순례하던 박승복 회장. 귀국한 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식초를 마셔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한두 달은 도저히 먹기가 힘들어 먹다말다 했으나, 쉬다가 다시 도전해 3개월 만에 드디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식초를 마신 후 가장 먼저 몸으로 느낀 효과는 퇴근 무렵의 피곤함이 없어지고, 몸이 산뜻해졌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헹구는 물에 식초를 섞어 세수했더니 피부까지 매끈해졌다고.

 보통 검버섯이나 기미가 끼지 않는 것만도 기적처럼 여겨지는 80. 그러나 아직 중년의 신사인 것만 같은 박승복 회장은 '내 나이가 84세지만 48세라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피부 나이 검증에서 실제 나이보다 25세 젊은 것으로 판명!

 

 그만의 식초건강법으로, 최근 박 회장이 일약 화제인물이 되면서, 박 회장에게는 뜻밖의 에피소드도 벌어졌다. 박 회장의 건강법을 취재하러온 MBC 교양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화사한 안색과 미끈한 피부의 박 회장을 보고는 '언제 분장을 마쳤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늘 바르는 '스킨로션 외에 바른 게 없다'는 답이 돌아오자, 제작진은 당초 콘티에 없던 박 회장의 피부 나이 측정을 즉석에서 제안해 왔다. 결국 인근 명동의 피부클리닉에서 박 회장의 피부 나이를 측정했고, 피부조직·탄력도·위치 테스트 결과 피부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실제 나이보다 25년쯤 피부 나이가 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실제나이보다 젊은 것은 비단 피부뿐만이 아니다. 박 회장은 외모 상으로 보기엔 도무지 84세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정하다. 노년까지도 검은 머리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박 회장은 식초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외모는 물론 목소리, 자세, 대화법에 이르기까지 팔순 노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박승복 회장. 그래서일까. 박승복 회장은 일반인이라면 진작 은퇴를 하고도 남았을 8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펴고 있다. 경총 부회장, 상장회사협의회 비상임 회장, 식품공업협회장, 중견기업연합회 명예회장, 국총회(국무총리실 출신자 동우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등 30여 가지의 직함을 지니고 있다.

 이런 모든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준 자신의 건강비결은 식초라며, 다른 이들에게 식초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박승복 회장- 그러면 이 박승복 회장의 식초건강법을 우리도 집에서 정말 따라 해봐도 괜찮은 것일까?

 

식초건강법 따라하기 전, 기억해 두세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류 최초의 조미료인 식초를 약처럼 복용하는 이가 늘고 있다. 미국 장수지역인 버몬트에선 식초에 꿀을 타 마시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소금 대신에 식초로 간을 하는 등 식초가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식초는 90%가 물이지만, 나머지 10%에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 성분이 몸에 쌓인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박승복 회장이 식초를 꾸준히 마신 후 처음 몸으로 느낀 효능이 '퇴근 무렵의 피곤이 사라지고 몸이 산뜻해졌다'고 한 것은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인 셈이다.

 또 식초는 강력한 살균작용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 위 건강에 해로운 세균을 죽이고, 포만감이 증가되어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렇듯 훌륭한 건강식품인 식초- 그러나 섣불리 식초를 마시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보통 식초의 초산 농도는 5~6%로 위가 약한 사람이 그냥 마시면 위벽이 상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에 타서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박 회장이 불러온 식초 건강붐에 힘입어 각 식품업체들이 속속 '마시는 식초'를 시판하고 있으므로, 일반 식초 대신 초산 농도를 적당히 조절한 이러한 '마시는 식초'들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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